칠레의 수도 심장 산티아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산티아고 공항이 확장되기 전 2019년 처음 칠레에 첫 발을 내디뎠던 순간이 생생하다. 내 기억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던 198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의 색감이 칠레 공항에서 느껴진거다. 그리고 공항을 벗어나는 버스에서 바라본 산티아고 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 풍경은 1970년대의 대한민국을 비디오로 보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 멀리 보이는 안데스산맥의 만년설과 점점 모던하게 변모하는 산티아고 도심의 풍경은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 Read more

비냐 국제 음악페스티벌의 도시 비냐 델 마르 Viña del Mar

비냐 음악 페스티벌, 꽃과 해변, 칠레의 여름 수도 1. 도입 – 칠레에서 가장 화사한 도시 비냐 델 마르는 ‘바다의 정원’이라 불린다. 이 도시는 발파라이소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넓게 펼쳐진 해변, 고급 리조트, 꽃이 만발한 정원, 그리고 여름 축제로 가득한 거리. 칠레 사람들이 ‘여름 수도’라 부를 정도로, 이곳은 언제나 태양과 웃음, 휴식의 에너지가 넘친다. 산티아고 부자들은 모두 … Read more

벽화와 계단 그리고 소매치기 발파라이소 Valparaíso

산티아고에서 차로 2시간 예술과 혁명, 계단과 벽화의 도시를 만나보자. 1. 도입 – 자유를 그리는 항구도시 발파라이소는 칠레에서 가장 시적인 도시다. 파블로 네루다가 사랑했던 이 항구 도시는 예술가와 혁명가, 학생과 선원이 뒤엉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언덕 위로 촘촘히 이어진 집들, 골목마다 펼쳐진 벽화, 낡은 케이블카 푸니쿨라와 시장의 음악까지, 이 도시는 혼란스럽지만 독창적이고, 낡았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 칠레의 심장 소리가 가장 크게 울리는 … Read more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배경 칠레 후안 페르난데스 제도 로빈슨크루소 섬 (Isla Robinson Crusoe)

전설과 현실이 만나는 외딴 섬, 환상의 고립지 1. 도입 – 소설속 고립이 현실이 된 장소 대니얼 디포의 고전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한 남자의 고립과 생존을 다룬 이야기다. 우리에게도 고전소설로 유명세가 있고 거기에 영화화도 되고 섬에서 홀로 생존한다는 주제는 지금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리얼서바이벌 프로형식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흥미를 끄는 소재다.많은 독자는 이 로빈슨 크루소 소설은 그냥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 Read more

칠레 독립전쟁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랑카과 Rancagua

전통과 농업의 중심, 칠레 중부의 조용한 심장 1. 도입 – 역사의 들판 위에선 도시 랑카과는 시끄럽지 않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조용한 힘이 있다. 칠레 독립전쟁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적 공간이자, 오늘날에는 포도밭과 과수원이 펼쳐진 칠레 농업의 핵심지다.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이 도시는 관광지로서의 화려함은 없지만,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공간이다. 2. 도시개요 랑카구아는 오히긴스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 Read more

지중해 기후를 품은 칠레에서 가장 살고싶은 도시 라 세레나 La Serena

빛과 별, 식민 도시의 품격이 흐르는 칠레 중부의 해안 도시 1. 도입 – 별이 가장 가까운 도시 라 세레나는 밤하늘이 가장 가까운 도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천문대들이 모인 이곳은 별과 빛, 고요한 해변,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 도시다. 대도시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470km 떨어져 있지만, 느긋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 Read more

라 세레나의 형제도시 코킴보 Coquimbo 자세히 살펴보기

항구와 언덕,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진 라 세레나의 형제 도시 1. 도입 – 라세레나의그림자, 그러나당당한얼굴 많은 여행자는 코킴보를 라 세레나의 부속 도시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막상 이곳을 걷다 보면, 코킴보만의 정체성과 매력이 분명히 드러난다. 활기 넘치는 항구, 아랍풍 첨탑이 있는 이슬람 센터, 고요한 언덕 위 십자가. 이 도시는 이민자의 역사와 종교의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라 세레나와는 또 다른 얼굴을 가진 … Read more

칠레 중부 책과 포도 사이 어디쯤 탈카 Talca

포도밭과 학문의 향기가 깃든 마울레 강의 도시 딸까 1. 도입 – 와인향기와 학문의 숨결이흐르는곳 탈카는 눈에 띄지 않지만, 깊이 있는 도시다. 광활한 포도밭, 젊은 학생들의 활기로 가득한 거리, 그리고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일상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칠레 중부에서 와인과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한적한 도시의 매력을 간직한 채 현재도 조용히 성장 중이다. 2. 도시개요 탈카는 마울레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