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 최대의 도시 푸에르토 몬트 Puerto Montt

칠레 남부의 관문, 바다와 숲이 만나는 항구 도시

1. 칠레 남부 여정의 출발점

푸에르토 몬트는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출발점’으로 불린다. 북부와 중부에서 내려온 길이 이곳에서 
바다와 산, 숲, 그리고 안데스로 이어진다. 
칠레에서 가장 활발한 연어 수출 항구이자 
칠로에섬, 카레테라 아우스트랄, 피요르드 탐험의 시작점인 이곳은 
도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바다의 냄새와 전통 시장의 활기, 
그리고 남쪽을 향한 설렘을 동시에 경험한다. 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로 교통의 중심지라 이동에 대단히 편리하다. 다만 이렇다보니 이 도시를 거점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렇다는건 어느정도 치안적으로 위협적인 플라이떼들도 꽤나 많다는 것이라 남부도시라 안전하다는 것은 타 도시에 비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여기에서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주는게 좋다.

2. 도시개요

푸에르토 몬트는 로스 라고스(Los Lagos) 주의 주도로, 
인구는 약 25만 명이며 칠레 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다. 
파타고니아 북단에 위치하며, 연어 양식업, 해운업, 관광 산업이 발달했다. 
1950년대 이후 독일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도시에는 유럽풍 건축과 정원이 곳곳에 남아 있다. 여기는 차로 20분 거리에 칠레인들이 가장 살고싶어하는 도시인 푸에르토 바라스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칠레에서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도 푸에르토 바라스다.

3. 역사 – 이민자와 바다의도시

1853년 독일계 이민자에 의해 세워진 푸에르토 몬트는 
처음엔 어촌 마을로 시작했지만, 이후 해상 무역과 
칠로에섬과의 연결항구로 급성장했다. 
20세기에는 연어 양식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세계적인 해산물 수출 항구로 자리잡았다. 칠레도 연어를 상당히 많이 수출하는데 이 지역도 파타고니아 지역에 포함되다보니 파타고니아 연어로 국내 마트에서도 쉬이 만나볼 수 있다. 칠레인들은 생선 요리를 우리처럼 크게 즐기지 않고 날거로 먹는 경우는 세비체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약간의 손질만 할 줄 안다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양의 해산물을 구해 진수성찬을 즐기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곳이다.

4. 뿌에르또 몬뜨 바다냄새와 시장의 활기

도시의 아침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어부들이 새벽에 잡아온 해산물이 
앙헬모 시장의 노점에 줄줄이 깔리고, 
관광객과 주민이 뒤섞인 활기찬 거래가 이어진다. 
점심에는 까수엘라와 연어구이, 마리스코스(해산물 스튜)가 인기 메뉴. 
도시 중심가는 행정과 상업 중심지로 바쁘지만, 항구와 시장은 언제나 여유롭다.

5. 인터뷰 – “푸에르토몬트는 멈추는 곳이 아니에요. 시작하는 곳이죠”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남쪽으로 가요. 
칠로에로, 아우스트랄로, 피요르드로. 
하지만 이 도시는 그 출발점이에요.” 
— 라우라, 지역 투어 운영자

그녀는 지역 주민이자 가이드로 
푸에르토 몬트를 ‘남쪽의 분기점’이라 부른다. 
“모든 여행이 이곳에서 갈라지고, 모든 문화가 이곳에 모여요.”

6. 주요명소

• 앙헬모 시장 – 해산물, 수공예품, 전통음식이 밀집된 지역 
• 테누엔 국립공원 –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울창한 산림 
• 푸에르토 바라스 – 자동차로 30분, 독일풍 건물과 호슈를 배경으로 한 야경으로 유명 
• 카레테라 아우스트랄 시작점 – 남부 파타고니아 탐험 루트 
• 칠로에행 페리 터미널 – 디추팔리와 칼부코 섬 연결

7. 음식과문화

푸에르토 몬트의 음식은 해산물이 중심이다. 
연어, 조개, 전복, 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즐비하며, 
칠로에 지역 특유의 ‘쿠란토’(해산물과 고기를 땅에 묻고 돌로 막아 그 열기로 익힌 요리)도 인기다. 
문화적으로는 독일 이민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축 양식과 
포크 음악, 수공예 전통이 강하다.

8. 실용정보

• 산티아고에서 항공 약 2시간 소요 
• 버스와 페리 연결이 잘 되어 있어 남부 여행의 거점으로 활용 가능 
• 숙소: 시내 중심 호텔부터 해안가 민박까지 다양 
• 날씨: 연중 강수 많음, 여름(12~2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음 
• 여행 팁: 시장에서는 현금 사용이 유리하며, 바닷바람이 강하므로 외투는 필수

9. 멈추지말고, 쉬었다 이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푸에르토 몬트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다. 
그것은 여정을 연결하고, 이끌고, 열어주는 ‘관문’이다. 
이곳을 지나면 칠로에의 신화가 기다리고, 
피요르드가 보여주는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며, 
파타고니아의 고요한 숲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푸에르토 몬트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사실을 
모든 여행자에게 상기시켜주는 도시다.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재정비하고 더 큰 모험 더 큰 신비로 나아갈 수 있는 도시가 푸에르토 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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