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시작점 푸에르토 나탈레스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관문, 칠레 파타고니아의 전초기지

1. 도입토레스파이네의시작점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파타고니아 여행의 핵심이다. 
특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여행자들이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는다. 이곳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더 이동해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매표소로 갈 수 있다.
이제는 한국인들에게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이 도시는 
단순히 경유지 이상의 매력을 품고 있다. 
고요한 해협, 만년설 산맥, 그리고 
모험을 앞둔 트레커들의 설렘이 뒤섞인 공기.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아름다운 교차점이다. 호텔도 있지만 대부분 호스텔에서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만 일정에 쫒기고 대부분 트래킹에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다소 그 만남이 짧아 아쉬울 수 있지만 여기에서 만난 여행객들은 일정상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엘 찰텐 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또 만날 가능성이 높다.

2. 도시개요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마가야네스 이 남극 주에 속한 항구 도시로, 
푼타 아레나스를 잇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전략적 도시다. 
인구는 약 2만 명이며, 대부분 관광과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전통적으로는 양 목축과 어업이 중심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토레스 델 파이네를 찾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로 
전 세계적 트레킹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3. 역사 – 조용한 항구에서 세계적 베이스캠프로

20세기 초 목축업자들이 개척한 작은 항구 마을은 
푼타 아레나스에서 북쪽으로 확장된 유럽 이민자들과 
원주민 가우초 문화의 결합으로 성장했다. 
1970~80년대 이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며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트레킹의 베이스캠프로 기능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연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파타고니아 탐험 도시가 되었다.

4. 일상풍경 – 조용함 속의 긴장감

푸에르토 나탈레스 도시는 매우 조용하고 단정하다. 푼타아레나스 공항을 통해 이동한다면 버스로 3시간 가량이 걸리고, 여름 트래킹 성수기 시즌에는 산티아고에서 바로 직항이 운행되기도 한다.
낮에는 여행자들이 기어와 장비를 점검하거나, 
트레킹 전후 피로를 푸는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쉼을 취한다. 
해질 무렵에는 세르라도 폭포 쪽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항구에는 하얀 배들과 망망대해가 겹쳐진다. 
모든 것은 토레스 델 파이네를 위한 준비의 일환처럼 느껴진다. 토레스 델 파이네 당일치기 등반 후기는 다음 기회에.

5. 주요명소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 세계 10대 트레킹 루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차량 1.5시간 소요 
• 밀로돈 동굴(Cueva del Milodón) – 선사시대 거대 동물 화석 발견지 
• 시내 산책로 – 만을 따라 조성된 평화로운 산책길 
• 항구 전경 – 사진 촬영과 해풍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 
• 지역 박물관 – 파타고니아의 역사와 동물군 전시

6. 실용정보

• 이동: 푼타 아레나스에서 버스 약 3시간 / 소형 비행기 운항 
• 숙소: 백패커 호스텔부터 고급 롯지까지 다양 
• 여행 팁: 토레스 델 파이네 입장권은 사전 예약 필수, 
  고산 날씨 변화에 대비한 방한복 및 방수 장비 중요 
• 기후: 여름(12~2월) 낮 15℃ 내외, 바람 강함 / 겨울에는 0℃ 이하

7. 마무리 – 설렘을 품은 가장 조용한 도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목적지가 아니다. 
그곳은 모험의 문턱이자, 마음을 다잡는 정류장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를 향한 긴 여정의 출발점에서 
여행자들은 차분함과 기대를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이 도시의 고요한 골목과 강한 바람, 
낯선 하늘빛은 여행의 한 장면으로 오래 남는다. 
한국인 트레커들에게도 반드시 기억될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여기를 들르지 않으면 사실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은 불가능하다는게 맞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게 동선인데 나탈레스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까지 버스로 1.5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거기에 도착하고 나서도 또 국립공원 내 셔틀로 트래킹 시작점으로 이동하는데에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 이동이 딱딱 맞춰 되는게 아니라서 왕복 3시간에 국립공원내에서 셔틀 이동까지 하면 순수하게 차량 이동시간과 기다림으로 5시간은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그러니깐 될 수 있으면 좀 더 빠르고 좀 더 민첩하게 움직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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